“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 군기 논란 김병만, 개그맨 후배에게 얼굴 맞아 고막 파열된 사연은?

[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SBS 신규 예능 <정글밥> 을 두고 김병만과 SBS 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김병만이 후배에게 뺨을 맞은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병만 (사진=유튜브 '신현준 정준호 정신업쇼')

▲김병만 (사진=유튜브 ‘신현준 정준호 정신업쇼’)

지난 19일 김병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 은 자신의 아이디어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김병만은 “나를 출연시켜 달라는 게 아니다. <정글의 법칙> 재개에 대한 희망고문만 하다가 결국 아이템만 도둑질해 간 셈이니 서운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SBS 측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방영되는 SBS 신규 예능 <정글밥> 은 2023년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 내는 류수영을 보고 영감을 얻은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면서 김병만의 주장을 부인했다. 

더불어 김병만의 ‘아이디어 도용’ 주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 말 편성을 확정 짓고 제작을 준비 중”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병만 (사진=유튜브 '콘텐츠제작소')

▲김병만 (사진=유튜브 ‘콘텐츠제작소’)

양 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김병만이 후배 개그우먼 장도연에게 뺨을 맞고 고막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방송된 JTBC 예능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이하 ‘상류사회’)에서는 김병만, 장도연이 출연해 드라마 <아내의 자격>  장면을 패러디했다. 당시 김병만은 사전에 합을 맞춰 준비했던 시나리오대로 장도연에게 한 차례 뺨을 맞고 그대로 매트 위로 쓰러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촬영 종료 후 귀에 이상을 느낀 김병만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병원을 방문했고, 그는 고막 파열 진단을 받았다.

▲김병만 고막 파열 사건 (사진=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김병만 고막 파열 사건 (사진=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김병만의 예기치 못한 부상 소식을 전해 들은 장도연은 병원에 방문해 “정말 죄송하다”고 정중히 사과했다. 이에 김병만은 “열심히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며 후배 장도연을 격려해 주며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후 <상류사회> 제작진은 “(김병만의 고막 파열 사건은) 김병만과 장도연이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를 줄 수 있는 몸개그 연기를 보여주려다가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두 사람이 몸개그를 맞출 때 김병만이 장도연에게 ‘어설프게 때리면 웃기지 않기 때문에 세게 때려’라고 주문을 했는데 의도치 않게 볼이 아닌 귀쪽을 때려 이번 일이 발생케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세게 때렸으면 고막 파열까지”, “웃기려는 욕심이 과해서 발생한 사건”, “장도연 진짜 미안해했겠다ㅠ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종영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병만의 jungle craft> 를 론칭해 정글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km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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