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이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네티즌들에게 슬픔을 안기고 있다.
가수 박보람 / 박보람 인스타그램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경찰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보람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주목받고 있다.
박보람이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사진 / 박보람 인스타그램
박보람은 지난달 12일 자신의 사진 세 장을 올렸다. 사진에서 그는 장난스러운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양손으로 브이를 만들어 밝은 모습을 드러냈다.
박보람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 말고도 지난해 10월 올린 게시물도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너무 마른 모습 때문이다. 사진 속에서 박보람은 양손으로 꽃받침을 만들어 귀여운 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블라우스 위로 드러난 앙상하게 마른 팔뚝이 눈길을 끈다.
이날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소속사는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라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박보람의 장례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가 마련돼 치러질 예정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단숨에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또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그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내놓기도 했다.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