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총선 직후 김건희 영부인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 주가 조작 의혹 등을 다룬 MBC <스트레이트>에 대해 법정제재에 돌입했다.
15일 선방위에 따르면 지난 11일 MBC <스트레이트>에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정상 취재로 왜곡하고, 인터뷰 대상들이 편항적이며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하지 않은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된 데 따라 해당 방송에 대한 법정제재 전 단계인 ‘의견진술 청취’를 의결했다.
선방위 위원들은 “과격 친북 운동가란 최재영 목사의 이력으로 볼 때 검증 없이 그의 일방적 주장만을 사실로 전제하고 방송한 것은 부적절(손형기)”, “선거를 앞두고 일방의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심각한 편파보도(권재홍)”, “악의적 불법 취재임에도 이런 점을 지적하기는커녕 옹호로 일관(김문환)” 등의 지적을 내 놓았다.
또한 해당 방송이 김건희 영부인의 주가 조작 부당 수익 관련 의혹을 다루는 과정에서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현재 국회의원 당선인)이 출연했다는 것도 문제삼았다.
▲김건희 영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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